좋은 기업을 사는 것과 좋은 조건으로 인수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. 인수 검토에서는 숫자의 크기보다 그 숫자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는지를 먼저 봐야 합니다.
고객과 매출의 질
상위 고객 비중, 거래기간, 계약 갱신 구조, 단가 결정 방식과 해지 가능성을 확인합니다. 매출이 커도 특정 고객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인수 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.
정상화된 이익
대표 개인비용, 일회성 수익·비용, 비정상적으로 낮거나 높은 임차료 등 반복되지 않는 항목을 조정해 실제 수익창출력을 봅니다.
운전자본과 현금흐름
매출이 성장해도 매출채권과 재고가 더 빠르게 늘면 현금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. 계절성, 고객 결제조건, 재고회전 구조를 함께 확인합니다.
핵심인력과 대표 의존도
영업, 기술, 생산, 구매가 특정 인물에게 집중돼 있는지 확인합니다. 인수 후 이탈 가능성이 높은 핵심인력은 잔류 조건을 미리 설계해야 합니다.
계약과 변경통제 조항
주요 계약 중 지배주주 변경이나 경영권 변동 시 상대방 동의가 필요한 조항이 있는지 검토합니다. 인수 후 핵심 계약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거래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.
설비와 추가 투자
현재 설비의 가동률, 노후도, 유지보수 비용과 향후 CAPEX 필요액을 확인합니다. 장부상 이익이 좋아도 큰 설비투자가 예정돼 있다면 인수가격에 반영해야 합니다.
인수 검토의 핵심은 '현재 얼마를 버는가'보다 '인수 후에도 같은 사업이 유지되는가'를 확인하는 것입니다.